소멸 위기 지역 주민들의 심리적 불안과 정책적 케어 방향
지방 소멸 위기라는 단어는 뉴스와 통계 속에서 익숙하게 들리지만, 정작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삶의 기반이 무너지는 체험으로 다가온다. 사람이 줄고, 집이 비고, 학교가 문을 닫고, 이웃이 떠나는 풍경은 단순한 지역 축소를 넘어 개인의 고립감, 무기력함, 심리적 해체로 이어진다. 문제는 지금까지 지방 소멸 대응 정책이 거의 대부분 경제적 지원, 주택 인센티브, 청년 창업 활성화 등 구조적 수단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실제로 지방 소멸 위기를 가장 체감하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심리적으로 버티는 것’이 더 큰 도전이다. 누군가는 하루에 한 마디도 말하지 않은 채 지내고, 누군가는 자신이 ‘버려진 존재’가 되었다고 느낀다. 이 글에서는 소멸 위기 지역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이 겪는 정서적 ..
2025. 6. 25.